이미 무책임한 사람이 짓밟아 놓은 인생이라
또 다른 하나가 그렇게 책임 없이 떠나며 내 심장과 인생에 흠집 낸들
별로 티 나지도 않겠지만,

살면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건네줄 수 있던, 그러려 아껴두었던 나란 인생에서의 ‘처음 소산물’은 점점 사라져가는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 없이 미움 없이
오뚝이 처럼 회복해서
또 사랑할꺼다.

이전보다 더 깊은 설움이 묻어있겠지만
그만큼 더 깊이 있는 사랑을 해줄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