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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Literature (page 1 of 4)

그립다.
앞을 봐야 하는데,
뒤가 자꾸 보인다.

차곡차곡

아, 소리나 한번 시원하게 지르고 싶다
누가 들을까봐 지르지도 못하고
답답함만 쌓여간다

더 이상 높이 올라갈 곳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어떻게 잘 쌓여져가나보다
더 이상 담아질 곳 없는 작은 그릇인 것 같은데
야무지게 꾹꾹 눌러 담아져가나보다

누가 들을까봐 지르지도 못 하지만
아, 소리나 한번 시원하게 지르고 싶다

지른다고 달라질 건 없지마는

묵상, 기도, 그리고 다짐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실 거라는
착각하지 말기
하나님께서 내 앞에 기적을 보이실 거라는
기대하지 말기

확대 해석 하지 말기.

그저
한 마리의 일개미 처럼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누군가에게 밟혀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길을 잃고 방황할지 모른다는 걱정도
모두 없는 것 처럼.

그저
강물 위에 올리워진 낙옆 한 잎 처럼
묵묵히 그리고 유유히
좁은 바위 틈이나 폭포를 앞 둘 것에 대한 염려도
변화를 위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도
모두 없는 것 처럼.

내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작은 일꾼 되기.

작은 믿음 작은 감사가 있는,
바보처럼 믿고 바보처럼 따르는,
그것에 큰 기쁨 누리는,
어린아이 되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김남조 詩

낙옆소리

뽀시락 뽀시락
낙옆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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