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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Literature (page 2 of 2)

피곤한 하루

피곤한 하루.

오늘로 내 삶이 끝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살아야지.
오늘이 너와의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에 살아야지.

진짜 그럴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그렇게 계속 감사하며 살아야지.

까면 깔수록 초라해지고,
알면 알수록 별거 없는,

글쓰기

길을걷다,
떠오른다.


잊어버리면
어쩌지,

감사

내 과거의 경험이,
현재 이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게 하였고,
내 현재의 고통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나의 삶에 감사를 보태줄 거란 기대감에,

또 한번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감기

하루이틀 앓다 말
한달두달 앓다 말

때론
앓다 쓰러지기도 하고
아무 일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고

나았다 싶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다시 찾아와 있는

감기.

그 사람

힘들어도 안 힘든 척
슬퍼도 안 슬픈 척
약해도 강한 척

연기 같은 내 모습에서
진심을 바라봐주는

한 사람

사랑하지만 아닌 척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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