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장에 나오는 바울의 기도,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는 그 기도는 응답받기 불가능한 기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번에 그의 기도를 거절하셨다. 그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또한 바울에게 귀중한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저의 간구를 아버지께 들고 나오면서 제 마음도 아버지께 함께 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청하지만, 또한 나를 아버지의 뜻에 복종시키오니 제 마음이 강해지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

요즘 금식기도를 하면서 적용해야 할 기도. 나의 뜻을 이루려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나의 공동체와 나의 가정에서, 그리고 나에게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하여 기도하기를 다짐하며 묵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