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는 매일매일 여전히 스스로를 정의하는 산업에서 일하는, 승인받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논리적인 심리학자이자 치료전문가이자 숙련공이고 비즈니스맨이자 선생입니다.” 카와이 청

책, 개발자의 코드 中.

딱 1년 전 이 글을 봤을 때, 사실 난 참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봐, 내가 이런 사람이야! 심리학자, 치료전문가에 숙련공, 비즈니스맨, 선생까지!’

그런데, Senior Project랑 IMWD Firm을 비롯해서 실제 클라이언트들과 접촉하며 해 나가야 하며, 여러 단계로 얽히고 섥힌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잘은 모르지만 참으로 실제의 것과 흡사할 듯 한 팀 프로젝트들을 경험해 가면서, 저 글에서의 처절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쉽지 않다. 그냥 사는 삶도 쉽지 않은데, 겪어야 하는 ‘마찰’들이 너무나도 많다. 참고 딛고 서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다. 어딜 가나 겪게 될 일들이라고? 난 모르겠다. 다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데, 참,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