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왔다가
내 곁에 왔다가
내 맘 속에 왔다가
내 맘을 떠나고
내 곁을 떠나고
이 세상을 떠나고.. 일, 사람, 모두. 이런 것들의 반복 뿐이었다.
그 이상의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힘도 헛되고, 권력도 헛되고, 명예도 헛되고, 돈도 헛되고.
잠깐 들렀다 떠나는 이 땅에서의 삶. 소박한 가정 이루어, 내 아내 행복하게 해 주는 즐거움에 살며, 함께 이미 완성된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열방 즐겁게 또 기쁘게 소망하며, 참 된 삶의 이유와 참 된 삶의 우선 순위를 앎으로, 항상 기뻐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감사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기뻐하며 감사하며 찬양하는 삶을 꿈꾼다.

뭐가 더 중요할까. 이 사회 구조에서 요구하는 것들 중 그 어느 것도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엄마가 아닌 여자에게서,

언제와~ㅎ

아무런 의심도 없이, 알고 싶지도 않은 다른 뜻도 없이, 오직 순수한 기대 하나로 날 찾아주는, 믿음 가득한 문자 한 통 받으며, 그 마음에 즐거워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영혼을 사랑하며, 영원을 바라보며.

내 기대가 너무 과한걸까. 차차 알게 되겠지. 하지만 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