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프다. 난 그저 한 사람이라도 살리고 싶다. 그러나 나는 항상 그 반대로만 하고 있음을 발견할 때마다 뼈가 저리도록 좌절감이 밀려온다. 찬양을 들으며 묵상하며 위로를 찾지만, 연약한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울적하다. 나는 제발 나의 신앙적 잡지식과 경험들이, 내 머릿속 생각들과 비 객관적인 기준들이, 나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만들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정말 간절히 기도한다. 언제나 복음 앞으로, 또 그 앞에서 철저히 낮아지기를. 먼지보다도 작게, 보이지도 않게, 없는 것과 같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탕주의와 명예욕을 비롯, 한 건 해서 대단하게 인정받는 사람 되려는 욕심과, 그 뒤에 철저히 감추어져 있는 의로움과 교만함, 게으름과 나태함, 그리고 적당히 죄와 타협하는 마음들, 내 안은 못 본 채 바깥만 바라보고 판단하고 비난하려는 마음들. 내 안은 이런것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