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말 안해도 아나보다.

감출게 많았던 때는 참 싫었는데. 관심 좀 꺼 줬으면 했는데. 신경질도 나고, 화도 잦았는데.
심지어는 친구놈 중에 엄마와 내통하며 내 정보를 주고받는 녀석이라도 있는줄로 의심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어떻게 알까, 싶으면서도
참 마음으로 느껴지는 편안함이 전해진다.
물론 여전히 난 “에이.. 똑같지 뭐.. 별일 없어.. 별일이 있을수가 있나..” 하지마는..
그래도 알아주는 게 고마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