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 앞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순수한 그 말씀 앞으로 말입니다.

너무나도 분별 해야 할 것이 많고, 드러나지 않은 이단들도 너무 많고, 복음을 빙자한 강연이나 책따위 것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지금. 힐링캠프? 그럴싸 하게 마음에 감동을 심어주는 Celebrity들의 말이나 행동에 너무도 쉽게 동요되어버리는 지금.

심지어는 그런것들을 분별하고 검증해주는 개인이나 단체들 조차도 검증이 필요한 지금. 도대체 검증은 누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Back to the basic.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 입니다. 진정 그 순수한 복음으로 기뻐하고, 감동하고, 누려야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말씀은 무겁다,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게 되었나요. 그런 편견은 어디서, 누가 심어준 걸까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글을 모르던 사람도 읽고 감동하고 느끼고 누릴 수 있는 게 말씀입니다. 설교 말씀 말고요. 주께서 직접 써서 주신 말씀. 그만큼 누구한테나 쉽게 읽힐 수 있는겁니다. 읽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읽히고 감동되고 누려지는겁니다. 무겁고 딱딱해 보이는 어투로 써 있는 글들일지라도, 때론 책망의 말들이 읽는 나로 하여금 찔림과 아픔과 두려움을 느끼게 할 지라도, 진정 그것이 영원한 아버지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 가운데서 쓰여진 러브레터라는 사실을! 왜 우리는 미쳐 깨닫지 못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글을, 편지를 써 줬을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읽고 또 읽고, 작은 표현 하나에도, 이 사람은 이 때 무슨 생각을 하며 이렇게 썼을까. 어제도 읽고 오늘도 읽고 내일도 읽고. 어디 읽기만 하나요. 읽지 않을 때에도 머릿속에 항상 있죠. 그렇게 품고 묵상 할때에, 내 마음에도 비로소 감동이 찾아오고, 편지를 써 준 그 상대방의 마음을 진정으로 누리는것 아닐까요.

대부분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걸요. 정보의 홍수, “복음의 홍수”, 속에서 너무도 많이 들어서 잘 압니다. 그런데 그 중 얼마나가 그 사랑에 진정으로 감동하고, 누리며 살까요.

“쟤가 너 좋아한대”

건너 듣는다고, 내 마음에 감동이 있고, 그 좋아하는 마음을 누릴 수 있지 않잖아요. 우리는 묵상하는 방법을 모르지 않습니다. 모른다고 착각할 뿐입니다. 다들 연애를 누구한테 배워서 하나요. 연애편지 읽는법 배우지 않잖아요. 이 하나님의 러브레터가 바로 나한테 쓰여진 것인줄 모르고, 또 어렵다고 착각하는 것 뿐입니다. 그 걸 단 한 순간이라도 함께 맛보고, 그 착각과 편견이 모조리 깨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내 마음에 찾아온 감동을 나누고, 내가 누린 사랑 나누는 것. 그것이 묵상 나눔이요, 나아가서는, 그것이 섬김이요, 삶의 변화이자, 가치관의 변화인 것 아닐까요.

자꾸만 답을 다른곳에서 찾으려 하니 어려운 겁니다.

It’s time to go back to the basic.

때묻지 않은 복음, 그 러브레터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제가, 이 말씀들이 과연 러브레터가 맞다고 진정으로 느낀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힘을 실어서 이야기 할 수 있는겁니다. 요한계시록을 묵상하면서였는데, 예수님께서, 떠나기 전, 얼마나 걱정이 많이 되셨으면, 일곱 교회를 향해 이렇게 디테일을 가득 담은 “잔소리”를 하셨을까… 얼마나 섭섭하셨으면, 첫사랑을 잃었다고, 뜨겁던지 차갑던지 하나만 선택하라고… 서운함 가득 담긴 말씀을 남기셨을까…

내가 아끼던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옷 잘 입어라, 아프지 마라,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하던 그 때의 그 마음이 떠오르고, 울 엄마한테 들었던 잔소리들도 떠오르고, 내 맘 몰라주고, 예전이랑 많이 달라서 섭섭했었던 그 때의 그 마음이 떠오르면서, 공포의 예언서로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던 요한계시록이 었는데… 아 이것은 공포서가 아니라 사랑이구나… 러브레터 맞구나… 이 때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거 러브레터 맞습니다. 빨리 읽어보세요. 생각하면서.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편 119: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