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감상에 젖는 시간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이런 날 보며 비웃지만, 그래도 난 이 시간이 좋다.

좋아하는 노래 한곡을 반복해 들으며, 지금을 잠시 즐기는 중이다.
youtu.be/OnO92YGNwD8

참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표현이 있어서 난 이 노래를 많이 좋아한다.

“시간에게 속아…”

시간에 속았대… 시간한테… 속았대,

시간은 믿을만하지 못하다는,
시간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어느 누군가의 글귀 한 구절이,

외면하고 싶은 일들을 시간한테 얼마나 많이 맡겨놓는 나에게,
지난 외면들과, 현재의 것들과, 앞으로 있을 습관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맞다, 시간은 비록 눈에보이거나 손에 잡히지 않지만 유한하며
의지해선 안될 녀석인거다.

‘때가 되면’ 이란 표현을 빌어,
나의 주권을 포기하는 듯 하면서,
시간에 의지하려 하는 건 아닌지,

시간은 그저,
허락됨에 감사 해야 할 녀석인거다.

내꺼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