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재미있는? 생각을 해 본다.

“We are connected by His amazing grace.”

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이어진 생각이었는데. 어쩌면 내 기억속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존재 하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잠시 나의 움직임과 만남을 주관하시는 그의 Amazing Grace를 느껴본다. 솔직히 나는 (죄인이기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마음을 갖는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게 상처를 줬다고, 나랑 맞지 않는다고, 내게 허락해 주신 귀한 만남을 귀히 여기지 못하고 있었던 나를 반성한다. 만남에 가치를 메기고 있는 것은 나의 마음 아니겠는가. 이 곳에서의 만남은 영원하지 못하다는 걸 잘 안다. 시간이 없다. 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 내 마음에 들건 그렇지 않건, 일이 잘 풀리건 그렇지 않건 매 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은, 내게 닥친 이 작은 상황들 마저도 그의 주관 아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믿음으로. 그리고 감사로. 더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당신의 나라와 뜻이 이 땅에서, 그리고 내게서, 이루어 지기를 원합니다.”